제주해협은 동쪽으로 흐르는 제주난류 또는 제주해류가 존재한다. 제주해협 북부 남해연안에 2020년 2월부터 약 1년 간 TRBM을 이용하여 ADCP를 해저에 계류하여 해류를 측정하였다. 관측 결과 해류는 상당한 변동성을 보였다. 특히 9월에서 10월 초에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동향류와는 반대로 흐르는 서향류가 나타났다. 이 연안 역류의 원인을 살펴보기 위해 거문도 기상부이의 일평균 바람, 완도의 일평균 해수면 자료를 분석하였다. 완도 해수면은 기압보정을 한 후 조석을 제거하였다. 일평균 해수면과 동서방향 해류는 음의 상관관계(r = -0.63)I를 보였다. 서쪽으로 바람이 불면 북쪽으로 Ekman 수송이 일어나 남해연안(완도)의 해수면이 높아진다. 반대로 동쪽으로 바람이 불면 남쪽으로 향하는 Ekman 수송에 의해 완도의 해수면이 낮아진다. 거문도의 동서방향 바람과 연안에서의 동서방향 해류는 양의 상관관계(r = 0.50)가 나타났다. 이것은 바람이 동쪽으로 불면 남해연안의 해수면이 낮아지고 외해는 높아져 지형류는 동쪽으로 향하고 바람이 서쪽으로 불면 반대로 동쪽으로 흐르는 제주난류를 약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