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그 바닷속에는

Abstract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사실은 저자들이 15년 이상을 마음껏 독도 바닷속을 누비며 그곳의 생태계를 관찰하고 생물들을 촬영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더 이상의 논란은 필요 없을 것입니다. 사실, 독도는 계절에 따라 난류의 영향이 강약을 보이는 해역입니다. 따라서, 난류의 영향이 강한 시기에는 제주 남부 해역에서 보다 더 다양한 아열대 해양생물들을 볼 수 있는 곳이지만, 난류의 영향이 약할 때는 우리 바다 중 남해 연안의 한 부분을 옮겨 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난류의 영향이 약한 시기는 연중 그리 길지 않아서 동한 난류를 타고 독도로 유입된 다양한 아열대 종들은 이미 독도 연안에 자리를 잡고 세대를 이어가며 독도만의 ‘해양생태계’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독도에 관한 다양한 책들이 출판되어 왔습니다. 그 중에는 이 책과 같이 독도의 인문학적 사항에서부터 자연과학적 사항까지를 모두 담고 있는 책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독도 관련 책들과 이 책과의 차이점은 이 책에서는 독도에서 거의 20년 전에 촬영된 과거의 일부 모습에서부터 현재의 독도에 이르는 거의 모든 사항들이 다양한 사진들을 기반으로 누구든 알기 쉽게 설명되고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또한, 이 책은 독도에 관해 관심을 가진 전 세계 누구라도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독도의 상당 부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당 내용을 국ㆍ영문으로 함께 설명해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