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성 어란의 COI 메타바코딩으로 분석한 낙동강과 섬진강 하구 어류의 산란 특성

Abstract

하구역 생태계 보전의 일환으로 하구둑이 건설된 폐쇄형 하구의 복원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이에 우리는 하구의 어류 산란장 기능을 평가하고, 복원 후의 변화 예측에 필요한 자료 마련을 위하여 지리적으로 인접하면서 자연 상태인 섬진강 하구(10개정점; 2020년 5, 8월)와 폐쇄형 낙동강 하구(13개 정점; 2020년 2, 5, 8, 11월)에서 부유성 어란을 수집하였다. 혼합 어란의 COI 메타바코딩(313bp)을 통해 어류의 산란 특성을 분석하였다. 두 하구에서 총 30종의 어류가 산란하였다. 두 하구 모두에서 산란한 어류는 반지(Setipinna tenuifilis), 감성돔(Acanthopagrus schlegelii), 칠서대(Cynoglossus interruptus) 등 8종이다. 봄철 산란 종수는 낙동강보다 섬진강에서 많았다. 여름철 산란 종수는 유사하였다. 이때, 섬진강 하구에서만 산란한 종은 돌가자미(Kareius bicoloratus), 갈치(Trichiurus japonicus), 참서대(Cynoglossus joyneri) 등 6종, 낙동강 하구에서만 산란한 종은 눈강달이(Collichthys niveatus), 붉바리(Epinephelus akaara), 전갱이(Trachurus japonicus) 등 5종이다. 이와 같이 종 수준으로 동정한 어란 자료는 낙동강 하구의 복원 후 산란장 기능 변화를 예측하는 데 유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