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남단 갈대(Phragmites australis) 군락 공간 서식 특성

Abstract

강화도 남단에 갈대 군락이 발달한 6개 지역을 대상으로, 주요 성장 시기인 8월과 9월에 걸쳐 갈대의 수직분포양상 민 제반 환경요인을 조사하였다. 각 지역에 정선을 선정하였고, 정선마다 일정 거리 간격으로 방형구를 설치하고, 갈대의 육상부 만을 절단하여 정량 채집하였다. 채집한 갈대는 계수하고, 체장 길이와 무게를 측정하였다. 갈대의 서식양상은 2018년에 새롭게 성장한 개체와 이전부터 서식한 2세군 이상 개체가 수직분포에 따라 독립적 군락을 형성하거나 일부 공간에서 혼재한 양상을 나타냈다. 동검 북부 지역에서만 최상부에 모새달 군락이 일부 혼재하였으며, 모든 지역에서는 갈대 동일 군락이 형성되었다. 평균 서식밀도는 72-210 ind./m2의 범위를 보였으며, 해안선과 접한 상부 지역과 하부 지역에서 적은 밀도를 나타냈다. 육상부의 길이는 중·하부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공간적으로는 마을이 인접한 동검도 동부 지역에서 서식밀도는 낮지만 평균 서식길이가 높게 나타났다. 강화남부에 위치한 지역이 동검도 보다는 높은 밀도와 체장을 나타냈으며, 이러한 양상은 해안선 위쪽 민가 및 인위적 토지 변경 등 담수 유입으로 인한 유기물 공급에 따라 성장과 서식밀도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군락이 분포하는 지역의 수직적인 경사면과 고도에 따라 서식밀도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습중량은 서식밀도보다는 체장의 길이에 따라 좌우되는 양상을 나타내어 최대 현존량은 5.2 kgWWt/m2 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