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변 해역의 규사 분포 및 부존 특성

Abstract

한반도 주변 대륙붕의 퇴적물은 대부분 잔류퇴적물(relict sediment)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반적으로 퇴적 당시의 여러 가지 환경 요인에 의한 현재의 퇴적 환경으로 설명되어 진다. 이러한 요인 중에서 중요한 환경 요인으로는 해저지형의 형성 과정, 퇴적물의 공급원 및 공급과정, 그리고 퇴적 당시의 기후 상황 과 과거 해수면의 상승 속도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McKinney and Friedman, 1970). 특히 대륙붕 퇴적물에 대한 연구는 주로 퇴적물의 성분, 조직 및 퇴적층서 등과 같은 퇴적 환경 해석을 위한 연구 내용이 주로 이루어져 왔고, 퇴적 과정에 대한 이해를 위한 해저퇴적물의 물리적 특성 연구도 일부 병행되어 왔다(Kim and Kim, 1991; Kim et al., 1992). 그러나 퇴적물의 물리적 특성에 관한 연구는 대부분 니질퇴적물(muddy sediment)에 국한된 경우가 많았으며, 대부분의 규사를 포함하는 해저 사질퇴적물(sandy sediment)에 대한 연구는 미미한 상황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규사를 포함하는 바다모래 자원 개발을 위해 한반도 주변 대륙붕 해역의 표층 바다 모래 분포지역(Fig. 1)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연구 결과 중 서해 경기만내(서해 동부 또는 한반도 중서부 대륙붕 해역)의 사질퇴적물의 지형적 특성 및 그 분포 특성을 알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