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항만공사 현장에서 매년 막대한 양이 설치되고 있는 오탁방지막은 공사가 끝나면 폐기하는 임시 구조물이기 때문에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으나 공사비나 폐기 및 파손에 따른 환경비용을 고려한다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하는 체계적인 시도가 없었으며 항만공사에는 현장의 해상상태에 관계없이 거의 무조건 관행적으로 설치해 왔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반드시 점검하여 오탁방지막의 효율을 높여야 한다. 1) 유속이 빠르거나 파고가 높은 곳에서는 오탁방지막의 성능이 의심스러우므로 설치 전에 충분한 현장조사와 효과예측 연구를 하여 설치 여부에 관한 협의를 하여야 한다. 2) 저질이 점토인 해역은 부유토사가 많아서 배경농도가 높기 때문에 오탁방지막의 효과가 반감되며, 사질인 해역은 확산범위가 좁기 때문에 오탁발생원에서 최대한 가깝게 설치해야 효과가 있다. 3) 오탁방지막의 설치로 인한 공사비와 공사 중의 파손으로 인한 환경피해 비용 및 공사 후의 철거로 인한 폐기물 처리비용 등을 정량적으로 산정하여 설치 유무에 따른 이익과 손실을 비교하여 설치 여부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