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의 오염물질 거동과 생물상 변화

Abstract

유기주석화합물은 선박방오도료에 살생물제로 쓰이는 독성이 강한 물질로서 내분비계장애물질의 일종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양만에서 유기주석화합물의 오염현황을 파악하고자 표층퇴적물 및 생물체중의 농도를 정성 및 정량분석하였다. 표층퇴적물 및 생물체 체내에서 phenyltin은 일부 정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검출한계 이하의 값을 보였으나, butyltin은 대부분의 정점에서 검출되었다. 표층퇴적물, 참굴 체내의 tributyltin (TBT)의 농도는 각각 미검출-29 ng/g, 178-2458 ng/g 범위를 보였다. TBT 화합물의 공간적인 분포는 선박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으며, 항구가 위치한 여수 인근을 제외하고는 광양내만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값을 보였다. 지속성 유기오염물에 대한 요각류의 독성을 평가하기 위해 3가지의 실험을 실시하였다. 광양만에서 주로 나타나는 5가지 PAHs에 대한 A. omorii의 48h-LC50을 구하였고, 온도에 따른 benzo(a)pyrene과 TBT의 독성의 변화를 brine shrimp(Artemia)를 이용해 실험하였으며, PAHs 중에서 독성이 강한 benzo(a)pyrene에 노출된 먹이를 섭취한 A. erythraea와 A. omorii의 egg production, hatching rate, fecal pellet의 변화를 측정하였다. A. omorii의 48h-LC50으로 조사된 결과 fluoranthene과 benzo(a)pyrene의 독성이 강하게 나타났다. 온도실험에서는 동일한 유해물질을 가지고 실험을 하더라도 온도의 변화에 따라 급격한 독성의 차이가 나타날 수 있고, 유해물질간에도 온도에 따라서 나타나는 독성에 대한 특성이 다르게 나타났다. Benzo(a)pyrene에 노출된 먹이는 요각류의 egg production, hatching rate, fecal pellet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농도와 실험시간에 따른 부정적 영향들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