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서해안의 인공 담수호인 시화호의 환경 변화에 따른 퇴적물의 중금속을 비롯한 지화학적 성분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하여 1997년부터 1999년까지 시화호의 표층 퇴적물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였다. 표층 퇴적물의 S/Corg 평균은 0.35로 일반적인 해양 퇴적물의 0.36과 비슷하였다. 중금속의 함량과 농축계수는 호수의 내측에서 외측방향으로 가면서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었으며, 호수 중앙부에서는 세립 퇴적물의 세립 퇴적물의 퇴적과 함께 무산소 환경은 Cu, Cd, Zn 황화물을 축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Mn과 Pb을 제외한 Al, Fe, Cr, Co, Ni, Cu, Zn과 Cd은 서로간에 비교적 높은 상관성을 보였다. 본 연구의 Cr, Co, Ni, Cu, Zn과 Cd의 함량은 호수 주변으로부터 처리되지 않은 산업 폐수와 도시 하수의 유입, 호수물의 정체에 따른 오염물질 축적에 의해서 호수 건설 이전이나 방조제 외측의 해양 퇴적물에 비해서 2∼5배 높았다. 지속적인 해수화, 오염원의 억제에 따라 배수갑문과 일부 공단 주변의 정점들에서 중금속 함량이 낮아지는 추세였지만 새로운 산업 공단 주변에서는 증가하는 경향이었으며, 이것은 새로운 오염원으로부터 배출되는 폐수가 하천을 통하여 유입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