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만의 유해화학물질 오염과 중금속 오염

Abstract

연안역의 통합관리는 말 그대로 종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그 중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유해화학물질 및 중금속으로 인한 오염을 관리하는 것이다. 오염물질의 관리는 1) 어떤 오염 물질이 2) 어디로부터 얼 만큼 유입되고 있는지 3) 유입된 후 어느 해역 또는 어느 생물에 영향을 주며 4) 영향의 강도는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야 오염을 저감할 수 있는 후속 조치를 수행할 수 있다. 이를 다시 표현하면 1) 오염의 정확하고 정밀한 진단 2) 오염원 추적 및 부하량 평가 3) 해역/생태계에 대한 위해성평가 4) 최적 저감 또는 회복 방안 도출 이라는 순서로 진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국내연안에서 오염저감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위의 순서를 밟아 이루어진 예는 전무한 실정이며, 오염의 평가 역시 COD 등으로 대표되는 담수의 일반 수질 항목에 근거하여 이루어져 왔다. 마산만은 우리나라 연안의 대표적인 반폐쇄성 만으로 육상의 인구밀집 주거지역 및 공업시설과 해양의 상항/어항/군항 및 임해공업시설을 포함하구 있는 다양한 오염물질 유입원을 포함하고 있다. 국내 반폐쇄성 만 중에서 비교적 과학적인 조사와 연구가 많이 되어 있는 편이지만 최근에 들어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 유해화학물질 및 중금속 오염에 대해서는 선진국과 대비하여 체계적인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진 예가 없는 지역이기도 하다. 기존의 마산만 오염에 대한 연구는 일반 생태조사 및 부영양화와 관련된 영양염류에 관한 조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유해화학물질 및 중금속 오염에 대한 조사는 몇 개의 분리된 과제에서 일부 수행된 것이 대부분으로 선진국과 비교할 경우 극히 제한된 자료만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전국 연안과 비교할 경우 유해화학물질 및 중금속의 오염에 관한 자료가 그나마 상대적으로 많은 곳이 마산만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미약하지만 기존 문헌을 참고하여 마산만의 오염현황 및 문제점을 파악하고, 향후 연구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원고는 해양수산부 (2002) “환경관리해역 환경개선 연구”에 자문형식으로 수록된 마산만의 유해화학물질과 중금속 오염에 대한 필자의 리뷰를 수정하여 작성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