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인근의 모래질 인공갯벌의 지반공학적 특성

Abstract

최근 들어 농지 확보, 항만조성 및 신공항 건설 등 다양한 연안개발을 위한 간척과 매립으로 인하여 우리나라 특히, 수도권과 충청권의 대규모 갯벌은 대부분 상실되었는데, 갯벌 훼손과 연안수질 악화 등 연안역 개발에 수반되는 부작용에 대한 고려를 포함하여 그동안 연안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전반적으로 낮은 실정이다. 이에 대한 개선책 중의 하나가 인공갯벌을 포함한 대체습지의 조성인데, 미국이나 일본 등에 비해서는 국내의 연구는 시작 단계에 불과하고, 따라서 인공갯벌의 조성은 연안역의 환경친화적인 확장 이외에도 대체갯벌의 조성이라는 측면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시급하게 수행되어야 할 사항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충청남도 태안 인근의 갯벌 지역을 대상으로 퇴적촉진장치를 활용하여 조성된 인공 갯벌지반의 지반공학적인 특성을 자연 갯벌지반과 비교․고찰하였는데, 이를 위하여 교란 및 불교란 시료를 이용하여 기본 물성실험을 포함한 삼축시험을 수행하였고, 휴대용 콘관입시험 등 현장시험도 함께 병행하였다. 또한, 조류로 인해 유발되는 전단응력과 갯벌 지반의 전단강도를 서로 비교하여 자연갯벌지반 및 인공갯벌지반의 안정성을 검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