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국해 주변해역의 식물플랑크톤 분급구조

Abstract

식물플랑크톤 생물량 및 일차생산력 크기구조는 상위단계의 영양 수준 (trophic level)으로 적은 양 혹은 많은 양의 에너지가 흐르는지를 결정한다. 동중국해 주변해역에서의 식물플랑크톤의 분급구조를 알아보고자 2003년 8월, 2004년 4월과 10월에 제주도 인근해역에서 ‘중장기 기후변화에 따른 동중국해 해양생태계 변동예측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조사하였다. 조사항목으로는 수층별 수온, 염분, 엽록소 a (total), size-fraction (< 5㎛), HPLC를 이용한 색소, 질산질소, 아질산질소, 인산인, 규산규소 등을 분석하였다. 동중국해에서는 초미세 식물플랑크톤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봄, 여름, 가을 3번에 걸친 조사에서 5㎛ 이하의 식물플랑크톤의 비율은 최소 50% 이상을 차지하였다. 이는 미세먹이망 (microbial loop)이 먹이사슬 (grazing chain)에 비해 에너지 전달 단계가 늘어나게 되므로 상위 영양단계인 동물플랑크톤으로 전달되는 비율은 크게 줄어들게 된다. 생물량의 대리변수인 엽록소 a와 5㎛ 이하의 식물플랑크톤의 비율과의 관계는 생물량이 증가 할수록 피코플랑크톤 비율이 적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플랑크톤 분급비율과 수온은 양의 상관관계, 영양염 항목들과는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