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halibut, Hippoglossus hippoglossus의 운반, 수조 순치 및 순환여과식 시설에서의 성장

Abstract

북유럽 등지에서 대표적 한해성 수산자원인 대서양 halibut(Hippoglossus hippoglossus)를 대상으로 해양 심층수를 이용한 국내 양식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 2005년 2월 노르웨이에서 국내(주문진)로의 운반, 수조 순치 및 순환여과식 시설 내에서의 초기 성장을 조사하였다. 대서양 halibut(평균 6.5 g) 1,000마리를 운반 전 2일간 절식 후 31.6～32.5 kg/㎥의 밀도로 수용하고 용존산소 농도가 200% 이상 되도록 공기 비닐포장을 하였다. 수온 상승을 막기 위해 비닐 포장 후 얼음팩을 아이스박스에 함께 수용한 후 운반하였다. 총 운반시간은 57시간이었으며, 수조 수용 직전 해수의 염분도와 수온은 각각 33.6‰과 0.5℃로 나타났다. 질산화여과조와 포말분리기가 설치된 순환여과식 사육수조(1.8x1.8x1.5m) 내 수온(8.5℃)적응을 위해 1시간 순치시킨 후 수조에 수용하였다. 운반 스트레스에 의한 초기 폐사율(수조 수용 10시간 후)은 9.1%였으나, 수조 내에서 안정화된 6일까지 총 15.5%의 누적폐사율을 보였다. 수조 적응 및 먹이순치를 위해 1개월 동안 상업용 넙치 배합사료(조단백질 54% 이상)를 공급하였고 점진적으로 수온을 상승시켰으며(9～12℃), 소형어(평균 7.5 g)와 대형어(15.3 g) 그룹으로 선별 수용한 후 87일간의 성장률을 조사하였다. 이 기간 동안의 평균 수온과 용존산소 농도는 각각 11.3℃와 8.4 mg/L이었다. 소형어와 대형어 그룹의 평균 무게는 각각 32.6 g과 66.2 g으로 성장하여 증육량은 각각 337.8%와 333.7%로 나타났다. 사료계수(food conversion ratio)는 각각 0.9와 0.7, 그리고 일간성장률(specific growth rate)은 모두 1.7 %/day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대서양 halibut과 같은 한해성 수산자원의 장시간 활어운반을 위한 기초 자료와 국내에서의 한해성 수산자원에 대한 양식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