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만의 미소생물환 구성요소의 공간분포와 섬모충플랑크톤의 분포특성

Abstract

마산만은 반 폐쇄형 해역으로 육상으로부터 유입된 오염물질이 만 외측으로 확산이 제한되어 만내의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유기물의 경우 육상 유입원 즉, 외부적 유입 뿐 아니라 만내에 고밀도로 분포하는 생물의 부패로부터 생산된 내부적 유기물도 동시에 집적되고 있다. 기존의 연구는 주로 마산만의 무기영양염에 의한 부영양화와 적조발생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유기물 오염과 관련된 미소생물환(microbial loop)의 주요 요소인 용존유기탄소(DOC), 종속영양박테리아(HB), 종속영양미세편모조류(HNF)와 섬모충플랑크톤(CIL)을 종합적으로 다룬 연구는 제한되어 있다. 본 연구는 마산만 일대의 33개 정점에서 2006년 4월, 8월, 11월과 2007년 2월의 계절별 시료 채집을 통해 미소생물환의 주요 구성 요소(DOC, HB, HNF, CIL)와 관련된 환경요인을 동시에 조사하여 미소생물환의 주요 구성 요소의 공간적 분포를 파악하고 아울러 섬모충플랑크톤의 정성분석을 통해 마산만의 오염환경에 따른 종특이적 분포 특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미소생물환의 구성 요소의 분포는 ArcGIS를 이용한 Z-score 공간분포도로 표현하여 마산만 해역에서 미소생물환 활성의 공간적 구분을 시도하였다. DOC는 8월에 타 시기보다 월등히 높은 농도(10-80 mg L-1)를 보였으며 내측의 육상 인접 수역에서 농도 증가가 뚜렷하였다. 상대적 농도가 낮은(< 5 mg L-1) 11월의 경우 내측보다 외측 수역에서 높은 농도가 감지되었다. 미소생물환 생물요소(HB, HNF, CIL)의 경우 전반적으로 내측에서 외측으로 갈수록 밀도의 감소를 보이는 일치하는 결과를 보였다. HB 밀도의 정점 간 변화는 8월에 가장 뚜렷하였으며 마산만 중앙 수역에 위치하는 정점 14부터 만 외측으로 급격히 감소하였다. HNF의 경우도 내측 수역에서 상대적 고밀도로 분포하였으며, 특히 8월에 1.0 x 104 cells ml-1의 고밀도가 정점 1에서 정점 8까지의 내측 수역에서 관찰되었다. CIL의 경우도 내만의 정점에서 상대적 고밀도를 보였으며 특히 4월과 8월에는 덕동 하수 종말 처리장 인접 수역(정점 14)에서 2 x 105 cells L-1의 최고 밀도가 측정되었다. DOC 농도와 HB, HNF, CIL의 밀도를 Z-score로 환산한 결과, 마산만 내 이들 요소의 분포는 내측에서 외측의 방향으로 크게 5 구획으로 나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