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연안 해사채취가 대형저서동물 군집구조에 미치는 여향

Abstract

본 연구는 동일한 지역에서 20년 동안 해사채취 활동이 진행된 조사 해역의 저서생태계 현황과 저서동물의 분포패턴을 파악하고 저서동물군집 특성을 이용한 저서생태계 교란의 정도와 영향을 밝혀, 향후 해사채취 방향에 대한 근거자료로 제시하고자 한다. 해사채취로 인한 저서생태계의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2005년 11월, 2006년 2월, 5월, 8월 등 총 네 차례에 걸쳐 해사채취가 이루어진 해역을 중심으로 그 주변에 각각 13개 정점을 선정하여 조사를 수행하였다. 저서동물 채집은 스미스맥킨타이어 그랩(0.1㎡)을 이용하여 정접별 3회씩 반복 채집하였으며, 저서생태 환경 파악을 위해 CTD(SBE 19-01)를 이용 수심, 저층용존산소, 저층수온, 저층염분 등을 측정하였다. 또한 퇴적물온도(SATO PC-9200)를 측정한 후, 채취하여 입도분석 하였다. 조사해역의 수심 10.1m-57.0m의 범위였다. 저층용존산소는 평균 8.78-9.57mg/l, 저층수온은 여름철 19.7-22.0℃, 겨울철 2.4-3.0℃로 낮았다. 저층염분은 여름철인 2006년 8월에는 강우로 인한 담수의 유입으로 비교적 낮은 염분농도를 보였다. 퇴적물 표층온도 여름철 19.5-24.4℃로 높고, 겨울철에는 2.3-2.9℃로 낮았다. 입도조성은 1-4φ 범위의 입자크기인 모래 (Sand)가 평균 67.3-99.9%(평균 87.3%)를 차지하는 Gravelly muddy sand로 나타났다. 평균입도는 -0.3-3.3Ф(1.6Φ)로 나타났다. 출현 종수는 여름철에 다모류 79종, 갑각류 57종, 연체동물 50종, 기타 그룹 10종, 극피동물 5종 등, 총 201종으로 가장 많은 종이 출현하였으며, 겨울철인 2월에도 183종이나 출현하였다. 2005년 11월과 2006년 5월에는 다소 적은 147종과 145종이 각각 출현하였다. 평균서식밀도는 2006년 8월에 1,420개체/㎡와 2005년 11월에 1,273개체/㎡로 높게 나타났다. 우점종은 단각류에 속하는 Ampelisca bocki, 다모류 Hemipodus yenourensis로 나타났다. 2005년 11월 다양도지수는 평균 2.1, 2006년 2월은 평균 2.5, 2006년 5월은 평균 2.3, 2006년 8월은 평균 2.9로 나타났다. 집괴분석과 다차원척도법 (MDS, Non-metric multi-dimensional scaling)을 실시한 결과, 해사채취해역의 군집은 크게 세 군집으로 구성되었다. 대체로 일부정점을 제외하고 해사채취 지역과 비해사채취 지역으로 구분되는 경향을 보였다. 군집내 기여종은 S. filicornis, P. bocki, H. yenourensis 등으로 밝혀졌다. 저서동물 군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