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분석을 이용한 저서동물에 미치는 환경요인 분석

Abstract

대형저서동물은 서식처 이동의 제한, 높은 적응방산, 환경요인 변동에 따른 각기 다른 반응강도를 가진다. 따라서 각 서식지 유형에 대한 대형저서동물군집 구조를 조사함으로서 해역의 대략적인 생물다양성은 물론 생물의 시․공간분포특성에 대한 정량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조사 대상해역인 동해 후포주변 해역은 자연적인 환경요인에 대한 대형저서동물의 반응을 잘 표현해 줄 수 있는 지역이다. 2005년 계절별로 울진군 구산리에서 후포리까지 약 10 km 해안선을 따라 15개 정점을 대상으로 대형저서동물군집의 분포 특성을 조사하였는데, 후포주변 해역은 해안선에서 외해역으로 뚜렷한 수심구배를 보이는 지역으로 수심에 따른 생물구배 또한 뚜렷하게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수심의 변화에 따른 환경변수(수심, 입도, 수온, 퇴적물온도, 염분, TOC)들이 저서생물(종수, 개체수, 생체량)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관계를 모형화 하여 변수들 사이의 인과관계를 알기 하기 위해 AMOS (Analysis of Moment Structure)를 이용한 경로분석(path analysis)을 수행하였다. 수심을 외생변수(exogenous variable)로 하고, 나머지 환경 변수와 저서생물 변수들을 내생변수(endogenous variable)로 경로모형을 구성하여 실험한 결과 환경변수 중 TOC와 펄함량을 매개변수로 한 모형이 최적의 적합도를 만족하였다. 이러한 모형을 통해 수심이 저서생물에 미치는 직접적인 효과는 배제하고 TOC와 펄함량을 통해 저서생물에 미치는 간접효과 뿐 아니라 펄함량이 저서생물에 미치는 직접효과와 TOC를 통한 간접효과를 동시에 측정 가능하였다. 수심이 TOC와 펄함량을 통해 대형저서생물상에 미치는 간접효과는 각각 종수에 0.345 , 개체수에 0.122, 생체량에 0.127로 나타났으며, 펄함량이 저서생물상에 미치는 직접효과와 간접효과를 합한 총효과는 각각 종수에 0.419 , 개체수에 0.564, 생체량에 0.178로 각각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