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안벽이란

Abstract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한 신흥경제대국의 등장과 함께 국제적인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물동량 증가와 함께 환적화물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 환적화물의 경우, 2011년에 1,320만 TEU, 2020년에 2,100만 TEU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총 항만물동량의 40% 수준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주요 간선항로를 중심으로 대형화가 급진전되어 현재 7,000~8,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이 운항 중이며, 지난 2006년 9월 11,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인 엠마 머스크호가 유럽-동남아시아 항로에 운항을 개시한 바 있다. 한편, 향후 2015년경에는 15,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주요 간선항로에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동북아 지역에서의 이러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유치함으로써 중심항만 선점에 있어서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초대형 컨테이너선에 의한 대량의 화물을 24시간 내에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개념의 항만배치나 첨단 자동화 하역장비를 갖춘 미래형 컨테이너 터미널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으며, 또한, 장래 동북아 물류중심국가로서 엄청난 환적화물 처리를 위한 신규 선석 개발 소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용 항만뿐만 아니라 일반 컨테이너선의 환적화물 전용 처리를 위한 항만인프라 구축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이러한 21세기 컨테이너선의 초대형화, 고속화, 광폭화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동북아 물류중심항만 경쟁에서 주변국가 보다 기술적인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접․이안이 용이하고 고속의 하역체계와 지능형 물류시스템을 갖춘 첨단 항만기술을 개발하고 실용화하고자 지난 2004년부터 (구)해양수산부에서 차세대성장동력사업으로 “지능형 항만물류시스템 기술개발”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하여 하이브리드 안벽, 고효율 컨테이너 크레인, 자가하역차량, 고단적재시스템, 지능형 항만운영시스템 및 무정차 자동화 게이트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한국해양연구원에서는 이들 중 하이브리드 안벽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이 논문에서는 하이브리드 안벽(Hybrid Quay Wall, HQW)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를 소개하고, 이론 및 기술적인 측면에서 부체식 안벽의 안정성, 작업성, 이동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