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방조제 완공전 새만금 조간대,조하대에서의 환경요인 변동에 따른 중형저서동물 지수의 계절변동

Abstract

중형저서동물 그룹 중 선충류는 그룹 자체로써 환경의 변동에 내성이 높을 뿐 아니라, 일부 종들은 빈산소환경을 보다 더 좋아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에 반해 저서성 요각류는 빈산소 환경에 민감하고, 환경의 악화, 특히 유기오염의 진행에 따라 개체수가 감소한다. 이러한 두 분류군은 해양의 어느 해역에서나 우점하고 있어 그 개체수를 확보하는 것이 용이하다. 따라서 생리, 생태적으로 주변환경에 대하여 상반된 반응을 보이는 분류군들을 이용한 분석, 특히 선충류(Nematodes)와 저서성 요각류(benthic Harpacticoids)의 비인 N/C ratio는 환경오염의 하나의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2002년 5월, 8월, 11월, 2003년 2월의 새만금 방조제 부근 18개 정점에서의 중형저서동물 모니터링 조사 결과를 종합하여 N/C ratio를 살펴보면 2002년 8월의 정점 23에서 가장 낮은 0.4를 나타내었고, 저서성 요각류가 한 개체도 출현하지 않아 무한대 값을 나타낸 몇 몇 정점을 제외하고는 2002년 5월의 정점 1에서 1084.4의 최대값을 나타내었다. 전반적으로 다른 계절에 비해서 여름철에 N/C값이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여름철에 저서성 요각류의 서식밀도 증가에 따른 결과라고 판단되며, 모든 계절에서 방조제 외측의 정점보다 방조제 내측의 정점에서 높은 값을 보였다. 방조제 내측의 높은 선충류/저서성 요각류 비는 일반적인 해역들과 비교할 때 매우 높은 값으로서 당시 새만금 방조제 내측 지역이 저서성 요각류의 서식에 유리하지 않은 환경이었음을 나타내 주는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