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성 블록으로 구성된 잠제의 전달파에 관한 실험적 연구

Abstract

잠제는 제체의 상단부 높이가 수면보다 낮은 방파제로서, 주변 경관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기본적인 소파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파고가 아주 높지 않은 연안역을 중심으로 설계 및 시공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잠제를 설치할 경우 기존 방파제에 비해서 해수 소통이 비교적 원활하게 유지될 수 있어서 수질 보전 측면에서도 유리하며, 파랑작용 저감에 따른 유사 이동량 감소 효과가 있어서 해안침식 방지를 위한 구조물로도 활용되고 있다. 외국의 경우에는 파도타기(surfing) 명소를 조성할 목적으로 잠제를 설치하는 사례도 있다.잠제는 크게 불투과성 또는 투과성 재료로 시공되는데, 투과성 재료의 경우 새로운 소재 또는 구조물 형식을 개발하기보다는 기존에 방파제 피복블록 또는 인공어초용으로 개발된 블록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연구에서는 대표적인 소파블록인 테트라포드를 이용하여 축조된 잠제의 전달파 특성을 실험실 실험을 통하여 고찰하였다. 실험은 테트라포드를 2층으로 쌓아 잠제를 구성하고 그 폭을 5열에서 12열까지 총 8가지로 다르게 하면서 주기 및 파고가 서로 다른 불규칙파를 조파하여 수행되었다. 연구의 초점은 마루수심에 따라 달라지는 전달파고비를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는 데 있었으며, 이를 위해서 전달파고비를 수심으로 나누고 잠제의 높이를 곱한 파라메터를 도입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