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연직 혼합 모수화에 따른 태풍-해양 접합 모델의 민감도 분석(2007년 태풍 우사기)

Abstract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주변 해역에서 HYCOM과 GFDL 태풍모델을 결합한 해양-태풍 결합 모델을 수립하였다. 해양 모델의 연직 혼합 모수화 기법을 다르게 선택하여 2007년 우사기 태풍을 모사한 결과 태풍의 경로는 모든 경우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로부터 태풍의 진로에는 해양 연직 혼합 모수화 기법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한편 태풍의 강도는 연직 혼합 모수화 기법에 따라 최저기압은 12 hPa 이상, 최대풍속은 20 kn 이상 차이가 나타났다. 이는 태풍이 발달하는 동안 해양의 SST와 혼합층 깊이가 연직 혼합 모수화 기법에 따라 매우 다르게 나타남을 시사한다. 사용한 4개의 모수화 기법 중 GISS 모수화 기법을 HYCOM에 적용하였을 때 해양-태풍 접합 모델의 태풍 강도 예측 성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 강도의 정확한 예측을 위해서는 해양 연직 모수화의 정확도 향상이 필수적이다. 본 연구에서는 단순히 연직 혼합 모수화 기법만을 변화 시켜보았으나 각각의 기법에서 사용하는 변수들에 대한 민감도 실험이 필요한 것으로 사료된다. 특히 전구 순환 모형에서 가장 성능이 우수한 편에 속했던 KPP 기법이 해양-태풍 접합 모델에서는 성능이 떨어지는 이유에 대한 연구 또한 향후 시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사료된다. 한편 본 연구의 결과를 일반화 하기 위해서 향후 보다 많은 태풍 사례에 대해서 적용해 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