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 남부에 설치한 부이 관측점에서 수직해양특성구조의 일변화

Abstract

황해는 중위도에 위치한 다른 해양에서와 같이 계절변화로 대표되는 1년 주기의 변동이 분산량(variance)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면 황해에서 수온과 염분이 가장 높고, 가장 낮은 때는 언제인가? 2월과 8월인가? 수심별로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계절변화 이외에 내부파도 존재하지만 물리특성의 시간변화에 대해서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본 연구에서는 황해 해양구조의 시간변화를 규명하기 위한 첫 시도로 2003년 2월에서 9월에 걸쳐 소흑산도 부근에 해양관측부이를 설치하여 5 개층에서 (3, 13, 28, 42, 80m) 측정한 수온과 염분의 일별 자료(daily data)를 분석하였다. 계절변화에서 주목할 만한 사실은 최저 수온이 전 층에서 공히 3월 중순-하순 사이에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 점은 2개월 간격으로 측정하는 정선관측자료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또한 겨울철 수온역전 현상이 4월 중순까지 지속되었다. 관측 점이 황해남부의 해양전선역에 위치함으로 해양특성의 구조가 지역 해수순환에 영향을 많이 받고는 있지만 표층수의 냉각과 가열은 대기 조건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