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해양생물지리정보시스템 구축 현황

Abstract

전 세계 바다에 서식하는 해양생물을 총체적으로 조사하고 연구하고자 구성된 해양생물센서스(Census of Marine Life, CoML)에서는 전 세계 해양생물의 출현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기 위하여 국제해양생물지리정보시스템 (Ocean Bio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OBIS) 구축을 추진하였다. OBIS는 인터넷을 통해 해양생물지리정보를 공유하고자하는 전 세계 연구기관 및 연구자들의 전략적 연합으로 전 세계 누구에게나 공개된 데이터베이스를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OBIS는 시스템 구축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프로그램 코드도 일반에게 공개하고 있다. 그 동안 Google Map을 사용하던 OBIS는 2010년에 오프소스 GIS 프로그램인 OpenGeo를 사용하는 웹사이트로 새롭게 단장하였으며, 874개 데이터베이스로부터 제공받은 수록 정보는 126,000 생물종의 28,400,000 출현정보에 이르고 있다. 그 동안 CoML의 일환으로 추진되던 OBIS는 2009년에 IODE (International Oceanographic Data Exchange) 활동으로 편입되면서, 국제해양자료유통시스템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되었고, CoML의 지속 여부와 관계없이 국제적인 해양생물 DB로 계속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해양연구원이 2008년에 국제 OBIS와 MOU를 체결하고 OBIS의 한국 노드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 해양생물지리정보시스템 (Korea Ocean Bio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KOBIS) 에서는 국내 학술지, 연구보고서, 생물도감 등에 수록된 출현정보를 수집하여 DB화 하였으며, 한국해양연구원에서 수행 중인 연구사업에서 생산한 해양생물 출현정보도 수록하고 있다. KOBIS에는 현재 1,130종에 대한 45,000건의 출현정보가 수록되었으며, 수온자료와 연계한 통계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폰을 통해서도 해양생물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모바일 웹사이트와 어플리케이션를 개발하였다. 국제적인 해양자료 공동활용이 해양물리자료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나, 최근에는 해양화학자료 및 해양생물자료의 공동활용에 관심과 노력이 집중되고 있다. OBIS의 활성화를 통해 전 세계 해양생물에 대한 이해가 증대될 것이며, 이런 국제 DB활동 내에서의 KOBIS 역할 증대는 국제사회에서의 우리나라 위상강화와 해양생물 연구발전에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