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태평양 태풍의 진로 및 강도 예측에서 선행 태풍과 근접 태풍의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태풍의 진로 및 강도 예측에서 선행 태풍과 근접 태풍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하였다. 이를 위해 Weather Research Forecasting(WRF) 대기모형과 Regional Ocean Model System(ROMS) 해양모형을 Message Passing Interface(MPI) II로 연결한 지역접합모형을 개발하였고, 접합모형의 민감도 연구를 통해 최적의 물리 모수화 방법을 선정한 후, 2개의 수치실험을 수행하였다. 첫 번째 실험은 태풍 빌리스(0604)의 강도 예측에서 선행 태풍 에위니아(0603)에 의한 해수면 냉각 효과가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고, 두 번째 실험은 태풍 곤파스(1007)의 진로 예측에서 근접 태풍 라이언락(1006)과 남테운(1008)의 보거싱 효과가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수치실험을 분석한 결과, 첫 번째 실험에서는 선행 태풍 에위니아(0603)에 의해 상당한 표층 냉각이 발생한 지역을 통과한 태풍 빌리스(0604)가 냉각 효과를 고려하지 않은 실험에 비해 강도가 많이 줄어들어 강도 예측의 향상된 결과를 보였고, 두 번째 실험에서는 태풍 곤파스(1007)가 근접해 있던 태풍 라이언락(1006), 남테운(1008)과 함께 보거싱 효과가 고려된 대기 초기조건의 향상으로 진로 예측 오차가 감소했음을 보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태풍 예측 향상을 위해서 선행 및 근접 태풍에 대한 고려가 필요함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