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의 해양관측시스템인 옹진소청초 해양과학기지와 해양과학분야의 활용

Abstract

황해는 세계에서 가장 생산력이 높은 대륙붕 중 하나이며, 전 세계 해양 중 매우 높은 환경변동성을 보이는 해역이다. 황해의 생태계는 수온, 해양혼합층, 영양염, 그리고 생태학적 다양성 측면에서 큰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황해는 쿠로시오 해류의 분기,황해저층냉수, 강한 조류, 그리고 하계의 강한 성층 등의 해양물리적 특성을 보인다. 그리고 최근에는 중국발 미세먼지의 유입으로 국민들의 일상생활 뿐만 아니라, 해양의 일차생산력도 영향을 받고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하지만 황해의 해양환경변동에 대해 전반적이고 체계적인 관측 및 연구는 아직 수행된 바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해양물리, 해양생물, 해양화학, 그리고 대기환경에 이르는 분야를 포함한 지속 가능한 다학제적 접근방식을 필요로 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황해의 장기적인 관측과 연구를 위해 한반도 서해안에서 약 50 km 떨어진 해역에 해저면 고정식의 해양구조물 형태로서 옹진소청초 해양과학기지(이하 소청초 기지)를 건설했다. 소청초 기지에는 CTD, ADCP, Wave Radar 등의 해양관측장비, 풍향풍속계, 온습도계, 기압계 등의 기상관측장비, PM2.5, PM10, Black Carbon, CO2, O3, CH4 등의 대기환경관측장비 등 약 40여 종의 관측장비가 설치되어 운용 중에 있다. 2014년 건설된 소청초 기지는 지속적으로 과학적 관측을 실시하여 수온, 염분, 해수면 압력, 파도, 해류 등 물리적인 해양학적 변수, Chla, 영양염, 활성방사선, 수중 CO2, 총 부유입자 등의 생화학 변수, 기온, 바람, 온실가스,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변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소청초 기지의 가장 큰 장점은 과학자들이 해양과학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