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정해안 수리표사지형변화 정밀관측 주요 성과

Abstract

경북 울진군 북면 부구리에서 죽변면 후정리에 이르는 연장 약 7km의 직선형 부구-후정 표사계는 한울원전에 의해 분리되었음. 원전 건설 후 북측 부구해안은 지속적으로 퇴적되어 해안선이 전진하고 있는 반면 원전 남측 후정해안은 심각한 수준으로 침식되고 있으며, 이는 북측 취수구에 인접한 부구천 유출모래의 후정해안으로의 남향표사가 원전에 의해 격감하였기 때문임. 현 상태 방치 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동해연구소, 환동해산업연구원, 국립해양과학관 및 후정해수욕장의 백사장 유지는 비관적임. KIOST는 후정해안의 중장기적인 친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연안침식과 관련한 다양한 정밀관측을 수행하고 있으며, 본 논문에서는 그 주요 성과를 소개함. 첫째. 정밀수심측량 결과, 최근 6년 동안(2012~2018) 후정해안에서 모래 약 88만m3(25톤 덤프트럭 약 6만대분)이 유실되었음. 둘째. 비디오 모니터링으로 최근 2.5년 동안(2016.12~2019.6) 백사장 면적 10,000m2이 감소했음을 파악했으며, 소형 돌제에 의한 연안표사 차단과 배수구 도류제에 의한 파랑차폐역 형성으로 호안이 붕괴되는 상황을 촬영하였음. 마지막으로 KIOST 수리퇴적현상 정밀모니터링 시스템 SPHINX에 의해 약 8m 수심에서 약 4m의 유의파고 내습 시 약 1m가 침식되고 침식된 모래는 외해로 이동함이 관측되었음. 특히 SPHINX 성과 및 폭풍파 사상 통과 후 백사장 복원 사례는 ‘depth of closure’ 개념의 해사채취 목적으로의 악용 방지에 매우 중요하므로 이에 대해 논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