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취,배수구를 통과한 자치어의 사망률/회복률 평가

Abstract

◎ 연구의 배경 및 목적 : 원전 가동에 따라 필연적으로 생산, 방류되는 온배수에 포함되어 있는 자치어의 온도변화에 따른 사망률과 회복률을 밝힘으로써 이들이 발전소 주변 생태계 및 생물자원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한다. ◎ 실험 방법 : 자치어 사망률 평가는 넙치, 돌돔, 감성돔을 대상으로 각각 ΔT=6, 9, 12℃의 온도변화를 준 후 48시간동안 관찰하면서 사망 및 생존개체를 확인하였다. 자치어 회복률 평가를 위해서는 호흡률 실험을 실시하였다. 호흡률 실험은 넙치와 돌돔을 대상으로 항온기에 자동호흡측정장치를 설치하여 온도변화(대조구, ΔT=6, 9, 12℃)를 주기 전과 후 각 72시간 정도의 호흡률을 측정하여 비교하였다.◎ 결과 및 고찰 : 사망률 실험결과 넙치, 돌돔, 감성돔 모두 ΔT의 온도가 높아질수록 일시적인 coma 상태의 개체수가 늘었다. 세 종의 실험결과, 전체적으로 ΔT=6℃에서는 0~1.65%, ΔT=9℃에서는 0~3.30%, 그리고 ΔT=12℃에서는 0~13.30%의 사망률을 나타내었다. 사망률 실험은 실내에서 실시된 것으로 실제 취, 배수구의 상황과는 차이가 있다. 즉, 물리적, 화학적 영향을 배제하고 온도에 의한 영향만으로 산출된 것이고, 실험종들이 모두 온도변화에 강한 종이라는 문제점도 있다. 그러므로 월성원전 인근에 출현하는 자치어가 취수관을 통해 유입되었다가 배수구로 나올 때까지의 스트레스로 인한 사망률은 실험결과보다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회복률 평가를 위한 호흡률 실험결과, 넙치의 경우 온도변화가 클수록 호흡률 변동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돌돔은 넙치보다 호흡률 변동폭이 적어서 주기분석을 실시한 결과 온도변화가 클수록 고유한 내인성 리듬을 쉽게 잃어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복률 평가를 위한 넙치와 돌돔 자치어의 호흡률 실험은 두 종 모두 온도변화를 주기 전, 후의 호흡률 변동을 관찰하기 어려울 정도로 그 변화폭이 매우 적었다. 그러나 돌돔의 호흡률 주기분석 결과 온도변화가 클수록 자치어의 호흡리듬이 불규칙해지는 것으로 보아, 온도변화를 크게 받을수록 그 스트레스의 회복기간이 길거나 회복률이 낮아지는 경향을 나타낼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