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명 이후 20세기 말까지 꾸준히 증가해 왔던 지구평균 지표기온은 21세기에 들어서 십여 년 동안 그 증가추세를 멈추었다가, 최근 들어 다시 그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표기온이 더 이상 증가하지 않았던 시기에도 해양은 대기로부터 지속적으로 열을 흡수하고 저장해 왔다. 해양의 열 흡수는 지표 및 대기 상단에서 전구 에너지 불균형을 초래하며, 지구평균 기후민감도에 영향을 미친다. 기후민감도는 이산화탄소가 산업혁명 이전에 비해 두 배로 증가할 때 주어지는 복사강제력에 대한 지구평균 지표온도의 변화로 정의되며, 기후변화 대응정책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기본 자료이다.